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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韓·美 누비는 삼형제 사업가, 대구경북에 코로나19 성금 2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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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3-10 18:29 조회3,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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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식품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일조한 삼형제 사업가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피해 극복에 적극 동참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부산 희창물산㈜을 이끄는 권중천 회장과 미국 뉴욕 스탠포드 호텔의 권중갑 회장, 그리고 미국 뉴저지 H-마트의 권일연 회장이다.

이들 삼형제는 10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삼형제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시와 경북도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뜻에서 정성을 모은 것이다.

 

권중천 회장에 따르면 타지에 있는 형제들이 최근 코로나19로 한국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하면서 같이 힘을 합쳐 돕자는 중지를 모았다고 한다.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한 끝에 전국에서도 가장 어려움이 큰 대구시와 경북도에 성금을 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권중갑, 권일연 회장은 “비록 몸은 고국을 떠나 살고 있지만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성금 전달의 의의를 전했다.

삼형제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평소 고향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예천 소재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여름방학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이미 몇 년에 걸쳐 지역 우수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형제 중 맏형인 권중천 회장은 현재 냉동냉장수협 조합장으로 대한민국 해양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권중천 회장은 부산에서도 장학금 기부와 소회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권중천 회장 부인 박성자씨도 아너 소사이터이 회원이 되면서 부부가 함께 지역사회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둘째인 권중갑 회장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 스탠포드 호텔을 이끌고 있다. 스탠포드 호텔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파나마, 칠레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통영에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셋째 권일연 회장의 H-마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위치한 한인마트로 국내 농수산물의 미주 수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평택 배, 예천 일품쌀, 통영 수산물 등이 H-마트를 통해 미주 지역에 선보여 인기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권중천 회장은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노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힘든 시기를 빨리 끝내고 모두가 웃고 사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d4cd21ba3c6939ed141d088818038ee0_1583832724_579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