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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우리 브랜드] 농수산물 수출 전문 업체 희창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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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0-30 15:11 조회8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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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창물산은 미국 등 30개 국에 농수산물부터 잡화에 이르기까지 4만여 가지 품목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는 물건 모두를 내다 팔고 있는 셈이죠."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 위치한 ㈜희창물산은 지난 1980년에 설립돼 올해 수출 실적 5천500만 달러를 달성한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맨해튼 마트에 뻥튀기 매대 설치 
올 5천500만 달러 수출 강소기업 
aT 지원 업고 세계 무대 진출

 
1993년부터 21년간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희창물산 권중천(69) 대표는 회사의 모토를 '한국 식품의 세계화'라고 소개했다.

"20여 년 전에 업계 최초로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마트에 붕어빵과 뻥튀기 매대를 설치하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서양인들 입맛에 맞을까 다들 반신반의했는데 지금은 붕어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정도예요. 우리가 수출한 뻥튀기는 '한국의 웰빙식품'으로 선정돼 뉴욕타임스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희창물산의 자사 브랜드인 초립동이, 해오름, 프레모 등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 높다. 

권 대표는 "수출 초기에는 상품을 구입하는 외국인 비율이 20% 수준에 그쳤지만 오랜 현지화 작업 끝에 지금은 오히려 외국인 구매 비율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희창물산은 이 같은 수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0년 관세청이 주최한 'FTA 활용 성공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 선수단 식사에 식재료를 납품한 업체도 희창물산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이 없었다면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살아남기 힘들었을 겁니다." 

실제 aT는 국내 수산식품 관련 중소업체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 3.0%에서 4.0% 사이의 금리로 최대 50억 원을 대출해주는 '우수 수산물 지원자금' 사업을 진행 중이다. 희창물산 역시 물류비 지원을 비롯해 국제박람회 참가지원 사업, 개별업체 바이어 초청 사업 등 aT의 다양한 지원 정책 덕을 톡톡히 봤다. 

다른 중소 업체에 비해 희창물산이 갖는 차별화 전략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권 대표는 스펙을 보지 않는 채용 과정을 꼽았다. 

"우리는 신입 사원을 뽑을 때 학력이나 영어 성적을 중요하게 보지 않습니다.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인성, 철학이야말로 진정한 '스펙'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년 신입사원을 뽑을 때마다 한 사람당 30분씩 티타임을 가지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정형화된 스펙보다 사람 그 자체를 보려는 거죠. 미국이 선점했던 사이판의 밀가루 시장에서 활로를 개척한 우리 직원도 다른 회사 서류 전형에서 수십 차례 탈락했던 사람이에요." 

실제로 희창물산의 80여 명 직원 대부분이 부산 출신 지역 인재들이다.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부산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권 대표의 경영 철학은 확고했다.

"수차례 서울로의 본사 이전을 권유받았습니다. 하지만 희창물산은 부산에서 출발한 향토 기업입니다. 우리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부산과 부산 시민들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